테슬라 풀-셀프 드라이빙(FSD) 주행 모습 [사진: 테슬라]
테슬라 풀-셀프 드라이빙(FSD) 주행 모습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6일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3월 마지막 주부터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간 완전자율주행(FSD)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테슬라 FSD 베타 버전12 소프트웨어 출시와 함께 진행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해 5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북미의 모든 운전자에게 FSD를 한 달 동안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떠올랐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이 신규 고객에게 최신 FSD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짧은 시험 주행을 제공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차량에 FSD 소프트웨어를 설치 및 활성화하고 시운전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감독된) FSD가 실제로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이로 인해 배송 과정이 느려지더라도 이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머스크는 차량이 서비스 센터에서 반납된 후에도 고객에게 데모를 제공하라는 후속 이메일을 회사 전체에 보냈다. 

FSD 베타 버전12는 엔드 투 엔드 신경망을 활용한다. 즉, 프로그래머가 직접 코딩하지 않고도 테슬라의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중 운전자의 개입이 필수적인 자율주행 레벨2 시스템으로, 안전 운전과 주행 편의를 시스템이 제공하는 대신 모든 책임은 운전자가 진다. 기존의 자동차 운전 방식과 기능적 차이가 거의 없다. 테슬라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제공하는 레벨5 시스템이 오는 2025년 제공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회사의 서비스 마케팅에 대해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

현재 모든 테슬라 전기차에는 오토파일럿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여기에 추가로 FSD 베타 옵션을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에 구매하거나 월 199달러(약 26만원) 구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FSD 베타 기능을 통해 차량은 자동 차선 변경, 고속도로 진입, 신호등 인식, 자동 주차 등을 수행할 수 있다. 

FSD 옵션의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다. 높은 비용 때문에 이용률은 저조했고, 테슬라는 이번 FSD 무료 체험 이벤트를 통해 FSD 옵션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게 목적이다. 

한편, 지난 3월 초 머스크는 "FSD에 대한 3가지 중요한 개선 사항이 대략 2주마다 출시될 것"이라며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정말 빛을 발할 것"이라고 엑스(트위터)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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