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 [사진: 위키미디어]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속과 원자잿값 급상승, 미국 내 물가상승 문제 등으로 미국 내 모든 차량 모델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Y의 롱레인지 모델 가격을 6만2990달러에서 6만599달러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경제 매체 인사이더도 준대형 SUV인 모델X 가격이 기존가보다 최대 6000달러 오른 12만990달러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모델S, 모델3 등의 롱레인지 모델도 수천 달러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인사이더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자 저렴한 모델도 1만달러가 올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올해 반도체 칩 부족과 배터리 원료인 리튬, 알루미늄 원자잿값 폭등으로 여러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리튬 가격 급등이 원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며 전기차 업계 성장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이달 초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 경제상황을 두고 "매우 나쁜 느낌(super bad feeling)"이라며 10%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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