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라임코리아]
[사진: 라임코리아]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공유 킥보드) 라임이 오는 30일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라임코리아 측은 "국내 진출 시기부터 이뤄진 연속적인 도로교통법 개정, 지자체별로 상이한 세부 정책 등 국내 도심과 규제 환경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라임은 한국 규제 환경 발전과 친환경 이동수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잠정 중단 시점까지 정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라며 "향후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통해 다시 인사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라임은 2019년 10월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과 인천, 부산, 대전 등지에 공유 킥보드 기기 약 3만대를 제공하고 있다. 잠정 중단이라고 했지만 그 시기가 사실상 무기한인 셈이어서 한국 시장 철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엔 권호경 라임코리아 지사장이 사임하면서 현재 지사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라임코리아는 이달 말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곳곳에 수거되지 않은 공유 킥보드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는 연말까지 정리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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